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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손쉬운 회춘 프로젝트-내장지방이여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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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20-12-21 11:11  조회 2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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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진주(프리랜서)]
[참고 및 도움말 『내장지방을 빼는 최강의 비결』(이케타니 도시로 저/ 길벗 펴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55호 (20.11.24) 기사입니다]

내장지방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맞다. 내장지방은 내장 주변에 존재하는 지방이다. 
배 안쪽 내장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 장간막에 쌓인 지방인데 이게 많으면 내장비만이라고 한다. 우리 몸속에 켜켜이 쌓인 눈에 띄지 않는 내장지방. 보이지 않는다고 방치했다가는 만병의 근원이 된다.


피부 아래에 쌓이는 피하지방과는 달리 내장지방은 양이 많아지면 여러 염증 물질을 만들어내 신체 곳곳에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 
대사증후군,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 등으로 심혈관질환, 당뇨병, 동맥경화 등의 병이 생기기 쉽고 암과 치매 발병율을 높이는 등 위험도가 높다. 오히려 피하지방보다 매우 위험하다는 뜻이다. 상식적으로 많은 이들이 그 위험을 알고는 있지만,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다는 점이다.


건강 서적 『내장지방을 빼는 최강의 비결』의 저자이자 도쿄대학교 의학대학 순환기내과 교수 이케타니 도니로는, 생각보다 내장지방을 빼는 것이 쉽다며 자신의 생활 습관을 자세히 적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준다.


내장지방은 정확히 CT촬영으로 알 수 있지만, 보통은 허리 둘레로 가늠한다. 남성의 경우 90cm, 여자의 경우 85cm 이상이면 내장지방이 축적된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저자는 내장지방을 없애는 2주 솔루션을 일단 실행해 보라고 권한다. 생각보다 방법은 간단하다. 서양인에 비해 내장지방이 쌓이기 쉬운 동양인들은 중년 이후 튀어나온 배는 약간의 노력으로 빼는 게 불가능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56세의 의사 이케타니 도니로는 배불뚝이었던 자신이 약간의 생활습관 교정으로 15kg을 감량하고 체지방 10%를 유지한다며(심지어 혈관 나이는 28세) 독자들에게 희망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한마디로 ‘손쉬운 회춘 프로젝트’인 것.


그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면 ‘식사, 체조, 사소한 습관 변화’로 요약할 수 있다.  특별할 것이 전혀 없어 보이지만 이 방식의 특별함은 바로 ‘실천 가능하다’라는 점에 있다. 

첫째, 그는 평소 먹는 식사량을 줄이지 않은 약간의 당질 제한식을 권한다. 배가 고픈 삶은 권하지 않는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질을 반으로 줄이는 것.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식사 단계 초기에 먹고 천천히 씹어 15분 정도 식사 시간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그는 식사 시간에 채소나 대두 제품을 가장 먼저 먹고, 살찌기 쉬운 음식은 오후 2~6시 사이 먹는 걸 권한다. 그가 권하는 최강의 식품은 녹차, 찰보리, 브로콜리, 고등어 등이다.

운동도 아주 간단한 생활 체조 정도를 권한다. 그는 어려운 운동보다 생활 속에서 쉽고 꾸준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게 ‘좀비체조’다. 하루 5분 투자로 집이든 일터든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좀비체조는 가볍게 손과 발을 흔드는 운동인데 하반신의 모든 근육을 단련한다고 한다.



방법은 먼저 배에 힘을 주고 머리와 목, 허리까지 일직선으로 만든 뒤, 어깨와 발가락에 힘을 뺀 채 발끝으로 가볍게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상반신을 좌우로 비틀거나 마치 비틀거리는 좀비처럼 허리 움직임에 맞춰 어깨에 힘을 빼고 흔들거리는 동작도 반복한다. 검색을 통해 다양한 동영상을 만날 수 있으니 누구나 따라서 할 수 있을 것.


마지막으로 그가 강조하는 것은 작은 습관 변화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발뒤꿈치를 들어올리는 것, 올바른 복식호흡으로 뱃살 지방을 태우는 습관을 가지라는 것이다. 큰 돈을 들여 헬스클럽을 다니는 것도 좋지만 생활 속에서 호흡법을 바꾸고 발뒤꿈치만 들어올려도 지방을 태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굳이 이케타니 도니로 교수의 가르침이 아니더라도 내장지방 없는 삶을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내장지방이야말로 모든 성인병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내장지방을 줄이는 건 아주 작은 실천 방법 중 하나다. 우리가 귀가 짓무르도록 들어온 말들을 하나씩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밥을 천천히 씹고 오래 먹을 것. 식사 시간엔 콩이나 채소로 된 음식 먼저 먹을 것.  아침을 거르지 말 것. 단 간식은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만 먹을 것. 차를 많이 마실 것. 수시로 체조를 할 것.’ 쉬워 보이지만 잘 지키지 않고 살아가는 이 항목들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는 것만이 ‘회춘’하는 유일한 방법이다.